출장 중인 남자 친구 얼굴도 볼 겸 방문했던 정읍. 사실 지리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정읍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던 찰나, 거기서 무얼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유명하다던 한우 마을을 방문하기로 했다. 둘 다 결혼 준비때문에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하기 어려워서 지쳐있던 때여서 어디든지 좋다고 생각했지만, 나만큼이나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회사 업무에 지장 없이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남자 친구의 몸보신을 위해서 아주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했다. [ 정육 식당에 대한 기대감은 없었던 때 ] 내가 방문했던 정육 식당들은 하나같이 정육 식당이라고 하기에는 일반 고깃집과 가격적인 부분에서 크게 차이를 못 느꼈었다. 정육점과 함께 운영하는 방식이라서 더 저렴하거나 무척 신선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