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12

줄 서서 먹는다는 마약떡볶이 동탄본점 배달 후기

떡볶이를 줄 서서 먹는다는 걸 생각해 본 적 없다. 아, 학교 앞에서 떡볶이를 파는 작은 분식점이 있었던 그 시절에는 컵볶이를 사 먹겠다고 줄을 서본 적은 있었다. 어른이 되어 떡볶이를 먹기 위해 줄이나 대기를 서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 날은 줄 서기도 힘든 무더운 날씨에, 온몸이 근육통에 시달리고 피곤이 한 꺼번에 밀려오는 그런 몸이 무거웠던 날이었다. 지난번부터 떡볶이가 먹고 싶은데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고 미루다 결국 점심 한 끼를 떡볶이로 해결하기로 마음먹었다. [ 20분 빠른 배달, 센스 있는 배달 기사님의 떡볶이 배달 ] 다른 분식도 많았고 떡볶이 종류도 그만큼 다양했다. 토핑이 다양한 떡볶이보다는 흔히 떡볶이 하면 떠오르는 기본 떡볶이를 좋아하는 편이다. 떡과 어묵만 들어 있는 떡볶이의..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롤링파스타 동탄남광장점 방문후기

데이트를 약속하고 메뉴를 전날 고르고 식당까지 알아보고 실수 없이 진행하려고 휴무일까지 알아뒀었는데, 하필 당일날 휴무일이어서 못 가게 되는 그런 날이 있다. 이번이 꼭 그런 날이었다. 가고 싶었던 파스타집이 휴무로 문을 닫고 다음 기회에 가보기로 한 곳을 대체해서 가려고 하니 비가 쏟아지는 그런 날. 서울 토박이인 남자 친구가 재빠르게 머리를 굴리지 않았더라면 생각도 못했을, 아니 아예 처음 들어보는 백종원의 더본코리아에서 나온 식당 중 하나인 롤링 파스타를 방문하게 되었다. [ 학생 시절 많이 가봤을 법한 캐주얼한 느낌의 파스타집 ] 사실 롤링파스타라는 식당을 알게 된 건 아주 옛날, 한 번 스쳐가듯 얘기했던 남자 친구의 언급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가 알기론 제주도에는 없는 체인점이고 또 가성비 파스..

동탄 어른과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대형 카페 아스타나 방문 후기

조카들의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다. 둘의 방학 기간이 2-3일 차이로 달라서 첫째랑 단둘이 오붓하게 데이트하는 시간을 보내다가 올케의 여름휴가도 시작이 되었다. 한창 에너지를 분출할 나이인 조카들. 집에서만 있기에는 몸을 쓰지 못해 종종 몰려오는 지루함과 매일 나가서 놀기에는 완전 땡볕이었다. 그러다 올케가 겨울 동안 자주 갔었던 대형 카페이자 키즈카페가 공존하는 베이커리 카페를 가자고 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 평일인데도 사람이 가득한 넓은 규모의 베이커리 카페 ] 입구로 들어서 주차장에 반정도 차있는 주차 공간을 보며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동일하게 야외 주차지만 건물 밑으로 마련된 그늘이 진 주차공간은 가득 찼고 햇볕 아래에 주차를 해야 했다. 주차는 카페 이용 시 2시간 30분..

일본식 돈카츠와 파스타가 맛있었던 낙원테산도 타임스퀘어점 방문 후기

영등포 타임스퀘어 하면 왜 식당보다는 에스컬레이터가 먼저 생각이 나고 에스컬레이터가 생각이 나면 1층 홀에 넓게 자리한 행사장이 떠오르며, 그 안에서 복작복작한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르면 영등포역에서 내려 타임스퀘어를 가는 길에 있는 복잡한 횡단보도가 먼저 떠오를까. 그리고 애증의 노랑 통닭까지...! 분명 여러 차례의 끼니를 해결했고 재밌게 쇼핑도 하고 맛있는 베이커리 집에서 빵도 먹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오랜만에 방문한 타임스퀘어에서 맛있는 한 끼를 해결하고 기억해보고자 전부터 가고 싶었던 낙원테산도를 방문해 보기로 했다. [ 일본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몽글몽글한 느낌의 메뉴 ] 언제나 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활기찬 타임스퀘어 점심시간의 식당가 풍경은 대기줄로 빼곡하다. 그나마 피크 타임을..

인생 베이글이라던 런던 베이글 뮤지엄 도산점 방문 후기

베이글을 좋아해서 베이글을 전문으로 하는 베이커리 가게라면 혼자서라도 꼭 방문하는 편이다. 그런 성향이 비행기를 타고 넘어왔다고 바뀌지는 않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중하는 이유는 체중 관리를 위해서다. 이제부터는 더욱더 타이트하게 관리를 해야 하는데, 마침 웨딩 촬영 셀렉을 위해서 스튜디오를 방문해야 했고 근처에 유명한 베이글 맛집이 있다며 가보자고 제안했던 남자 친구 때문에 신나서 방문하게 되었다. 첫 번째 방문은 '뉴욕라츠오베이글스'라는 가게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일요일은 휴무라서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다고 소문한 베이글 맛집인 런던 베이글 뮤지엄 도산점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 매장 식사시 1시간 이상 대기, 포장은 15-20분 대기인 이곳! ] 런던 베이글 뮤지엄 안산점이 자리를 잡게 될 위례나 현..

케이크가 유명한 위례 카페 원모어 디저트 방문 후기

위례 중앙 광장에는 맛집들이 많아서 어디서 뭘 먹을지 행복한 한 끼 고민을 하는 만큼, 개인 카페도 많다. 내가 앞으로 일상 적응을 해야 하는 곳이기도 해서 검색해 보고 리뷰들을 보고 찾아가는 것보다는 끌리는 대로 방문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눈이 마주친 이곳, 원모어 디저트. 간판이 심플하고 예뻐서 발길이 멈추었다. [ 아담한 카페지만 디저트는 알 찬 달달구리 카페 ] 카페 입구에 굉장히 귀여운 입간판이 놓여있다. 배는 부른데 맛있는 커피 한잔과 달콤한 디저트, 그러나 과하지 않은 듯한 사이즈의 디저트가 막연하게 먹고 싶은 날이었다. 밖에서도 보이는 케이크 진열장에 작은 휘낭시에와 쿠키들도 보였다. 과일 케이크가 주로 진열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곳은 케이크가 유명하지 않나 싶어서 케이크를 먹어봐..

위례 브런치 즐기기 좋은 카페 37.5 방문 후기

항상 테이블이 만석일 정도로 맛있는 브런치 카페가 위례에 있다고 했다. 여러 곳에 지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어서 한 번쯤은 들어봤었는데 기회가 생겨서 갈 수 있게 되었다. 대기가 있을 정도라 해서 너무 줄이 길면 포기하려고 했는데 바로 테이블을 안내해 주셔서 운이 좋았다. [ 청량하고 맑은 느낌을 주는 테라스 컨셉의 브런치 카페 ] 건물 앞 주차가 가능한 장소지만 자리가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 주차할 자리를 찾아보거나 카페에 들어가서 주차를 해야하는데 자리가 여쭤보면 주차를 도와주시는 것 같았다. 운영시간 : 매일 오전 9시 ~ 오후 8시 30(라스트 오더 오후 3시, 7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 오후 4시 ~ 5시) 전화번호 : 031-754-3705 브런치 카페라고 하기엔 외관이 ..

정읍 드라이브 하기 좋은 갤러리 카페 '이오일 스페이스' 방문 후기

정읍에서 식사 후 남자 친구가 가보고 싶어 했던 갤러리 카페 '이오일 스페이스'. 감성 카페, 인테리어가 독특하거나 시그니처 커피/메뉴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기 좋아하는 남자 친구의 취향 덕분에 지루하지 않았던 정읍에서의 데이트였다. 게다가 코시국 전까지만 해도 전시회나 공연같은 걸 보러 다니는 걸 좋아했던 나는, 정보를 흘렸지만 받아먹지 못한 채 방문했던 이곳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 오랜만에 전시라는 걸 보게 되는 구나, 싶었다. ]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 거란 생각을 못했다. 그것도 갤러리 카페라니...! 운영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9시 전화번호 : 070-8691-2611 네비게이션을 따라 도착하면 바로 주차장으로 따라 들어갈 수 있고 건물 입구 쪽으로 야외 주차장 길이 보이기 때문..

한 번쯤은 가볼만한 정읍 한우 마을 '산외 소연 정육식당' 방문 후기

출장 중인 남자 친구 얼굴도 볼 겸 방문했던 정읍. 사실 지리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정읍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던 찰나, 거기서 무얼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유명하다던 한우 마을을 방문하기로 했다. 둘 다 결혼 준비때문에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하기 어려워서 지쳐있던 때여서 어디든지 좋다고 생각했지만, 나만큼이나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회사 업무에 지장 없이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남자 친구의 몸보신을 위해서 아주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했다. [ 정육 식당에 대한 기대감은 없었던 때 ] 내가 방문했던 정육 식당들은 하나같이 정육 식당이라고 하기에는 일반 고깃집과 가격적인 부분에서 크게 차이를 못 느꼈었다. 정육점과 함께 운영하는 방식이라서 더 저렴하거나 무척 신선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내..

비건 빵도 있는 제주 빵집 카페빠네띠에 방문후기

한동안 빵을 사 먹을 일이 없었다. 다이어트, 식단관리라는 이유로 빵이 정말 먹고 싶다면 통밀 식빵을 사 먹거나 통밀빵을 직접 만들어 먹기, 디저트류도 스콘이나 비스코티 같은 조금 무거울 수 있는 비스킷류를 통밀과 아몬드가루로 만들어 먹었다. 그러다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비건 빵도 팔고 있는 빵집이면서 카페인 빠네띠에를 방문하게 되었다. 이미 소녀시대 윤아가 다녀갔다왔을 정도로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였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되었다. [ 생각보다 가까운 제주 시내에 있어서 기뻤던 빵집 ] 요새 제주는 핫하다면 핫한 카페나 베이커리 혹은 식당들이 전부 시외로 빠져 있거나 생겨난다. 그래서 친구가 말했을 때도 동쪽이냐, 서쪽이냐 아님 아예 한라산 넘어야 하는지 먼저 물어본다. 물론 멀리 있다 하더라도 드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