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후기/달콤한 디저트

동탄 어른과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대형 카페 아스타나 방문 후기

봄이곰(bom2gom) 2022. 8. 1. 15:02

조카들의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다. 둘의 방학 기간이 2-3일 차이로 달라서 첫째랑 단둘이 오붓하게 데이트하는 시간을 보내다가 올케의 여름휴가도 시작이 되었다.

 

한창 에너지를 분출할 나이인 조카들. 집에서만 있기에는 몸을 쓰지 못해 종종 몰려오는 지루함과 매일 나가서 놀기에는 완전 땡볕이었다. 그러다 올케가 겨울 동안 자주 갔었던 대형 카페이자 키즈카페가 공존하는 베이커리 카페를 가자고 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 평일인데도 사람이 가득한 넓은 규모의 베이커리 카페 ]

 

입구로 들어서 주차장에 반정도 차있는 주차 공간을 보며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동일하게 야외 주차지만 건물 밑으로 마련된 그늘이 진 주차공간은 가득 찼고 햇볕 아래에 주차를 해야 했다.

 

주차는 카페 이용 시 2시간 30분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음료나 베이커리 주문 시 같이 주차 등록을 도와준다.

 

 

 

 

 

운영시간 : 매일 10:00 ~ 21 : 50

전화번호 : 031-235-0453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엘리베이터와 작은 포토존, 그리고 계단.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역시나 우리 조카들은 일단 계단을 원한다. 그래, 한창 계단이 재미있을 나이다.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카페가 만들어지고 대형 카페이며 베이커리가 맛있고 아이들도 신나게 놀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굉장히 인기가 많았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인테리어나 매장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처음부터 받았다.

 

입구만 보고서도 어느 정도 느낌이 오는데 실제로 그 매장의 첫인상이 오래가는 경우가 많다.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올라가면 작지만 부분 부분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너무 귀여워서 감성 사진을 좋아하는 연인들이나 아이들이 꽤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아스타나 키즈 예약 관련 입간판이 보이는데, 이곳은 키즈카페를 이용하려고 하면 예약 시스템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시간은 10시~17:30 사이에 방문 시 1시간 50분 이용, 18:00~21:50 사이의 자유이용권 중 선택이 가능하다.

 

https://naver.me/GRfkrVcS

 

아스타나키즈 : 네이버

방문자리뷰 594 · 블로그리뷰 37

m.place.naver.com

SNS : https://www.instagram.com/astana._.kids/

 

 

예전에는 예약금이 따로 없었는데 지금은 예약금 2만 원이 필요하다. 노쇼가 많은 탓인 것 같다.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카운터에 가까워지니 빵 냄새가 솔솔 올라와서 기분이 좋았다. 갓 구운 빵 냄새와 오븐에 들어가 구워지는 빵 냄새가 왜 이렇게 좋은 건지 모르겠다.

 

[ 맛있는 빵 많이 먹어서 기분이 좋아졌던 시간 ]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 브런치 하기에도 좋은 식사 메뉴, 저녁 시간에 와서 먹을 수 있는 디너 메뉴와 수제 맥주였다. 샘플만 봐도 굉장히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빵을 집기 전에 키즈 카페를 이용하는 예약 손님들을 위해 교환권 수령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소시지 빵부터 시작해서 먹음직스럽고 내 취향의 빵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이상하게 이 빵은 무조건 먹어야 해, 라는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은 빵순이라 그런지 올케가 먹고 싶은 걸 담으라고 했을 때 다 맛있어 보여서 고르기가 어려웠다.

 

이럴 땐 어린 조카들의 선택이 최고다.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조카들이 첫 번째로 선택한 건 콘치즈번. 동그랗게 부풀어진 빵이 나라도 선택하고 싶게 만든 몽글몽글한 빵이다.

 

속은 말 그대로 약간의 양파와 콘치즈가 들어가 있는데 빵 부분은 과하지 않은 단맛과 폭신함, 그리고 안에서는 감칠맛 나는 재료들이 섞여서 참 맛있게 먹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의 빵들이나 다른 베이커리 가게의 빵들과 비교했을 때 가격 부분에서 크게 차이가 심하지도 않았다.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그리고 조카들이 선택한 건 유자 파이. 애플파이, 호두 파이, 블루베리 파이, 피칸 파이 등등 파이를 좋아해서 다양하게 먹어봤지만 유자 파이는 처음이었다.

 

유자라니... 너무 쓴맛이 강하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지만 애들이 못 먹으면 내가 다 먹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담았다.

 

막상 잘라서 먹어보니 자를 때 마구잡이 부서지는 흩날리고 가벼운 타입의 파이는 아니어서 좋았고 그렇다고 딱딱한 것도 아니었으며 유자의 쓴맛도 거의 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달콤하면서 살짝 풍겨오는 유자향, 그리고 파이만의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다.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그리고 우리 엄마도 좋아하고 조카들도 정말 좋아하는 크루아상!

 

샌드위치 만들기 딱 좋아 보이는 큰 사이즈의 크루아상이었다.

 

우리 엄마는 항상 찢어먹는 빵이라고 하는데, 엄마에게는 어려운 빵 이름이기도 하고 결이 있어 뜯어먹기보다는 찢어먹기 좋아서 그렇게 부른다. 그래서 나도 조카들에게 말할 때는 버릇처럼 '찢어 먹는 빵? 크루아상?' 이렇게 물어보게 된다.

 

크루아상은 아이들이 좋아해서 아주 잘 먹었다. 스프레드, 잼 같은 걸 바르지 않아도 맛이 좋아 손에 잡고 잘 먹었다. 거칠지 않은 겉의 바삭함과 보들보들한 속의 식감을 좋아하는 듯했다.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냉장 상태의 샌드위치들과 아주 귀엽고 예쁜 파운드케이크들 같은 디저트 빵도 진열되어 있었다. 포장되어 있는 파운드 케이크 샘플을 보고 너무 귀여워서 선물하고 싶어졌다.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마지막으로 고른 에그타르트까지 집어 담고 카운터에서 계단을 하고 자리에 착석했다. 

 

에그타르트도 맛있었는데 둘째 조카는 1/4 조각 잘라주니 안에 계란찜 같기도 하고 혓바닥을 날름 거리며 혀끝에 퍼져오는 달콤함 때문인지 계속 사탕이나 아이스크림 핥아 먹듯 낼름 거리며 먹었다. 

 

전반적으로 빵에 소홀함이 없어 보였다. 나중에 또 따로 방문해서 포장이라도 할 것 같다.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아스타나 키즈 예약 시간이 안 된 터라 큰 홀에서 빵을 먹다가 입장하기로 하며 교환권에 이용 수칙을 살펴봤다.

 

2만 원 예약금은 베이커리와 음료 구매 시 차감이 된다. 그러니까 2만 원어치를 구매하면 키즈존 이용이 가능하였다. 금액이 넘어가면 차액만 결제하는 시스템이랄까.

 

물론 빵을 먹다가 시간 되어 키즈존에 입장할 때, 그대로 빵을 들고 가서 키즈카페 내에 마련되어 있는 테이블에 착석해서 먹으면 된다.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내가 아는 키즈카페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정글 짐 같기도 한 곳이었는데 가운데에 떡하니 마련되어 있는 키즈 공간은 말 그대로 아이들만 들어가서 놀 수 있고 키가 90cm ~ 150cm의 아이들이 입장할 수 있다 보니 그보다 작은 유아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은 아래쪽이거나 다른 작게 마련되어 있는 유아방이었다.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들도 보이기 때문에 아주 어린아이들이 들어가서 어울려 놓이기에는 안전상의 문제도 있을 것 같긴 했다.

 

그리고 제일 핫 플레이스는 아무래도 저 낚시 구역.

 

현실 낚시도 나한테는 재미가 없는데 장난감 낚시라도 다를 바가 없었다. 근데 아이들은 어떤 매력을 느끼고 어떤 포인트에서 이렇게 좋아하는 걸까?

 

한 바퀴 둘러보니 갖출 건 갖춘 키즈 공간이었다. 중간에 책도 있어서 조카들 한 번씩 읽어주었다.

 

동탄 카페아스타나/아스타나키즈_봄이곰(bom2gom)

 

카페 아스타는 키즈카페와 노 키즈존이 공존하며 정원같은 인테리어로 어른들도 편안하게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었다. 물론 베이커리도 무척이나 맛있어서 여러모로 만족했던 곳이었다. 

 

공간이 넓기도 하고 테이블도 많아서 그룹을 지어와서 커피 한잔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다. 그래서 다소 시끌벅적할 수 있는데, 혹시라도 연인이나 부부 등 조용히 커피와 빵을 즐기도 싶다면 다른 공간에서 노키즈존이 있다는 선택지가 있다. 

 

큰 규모에 맞게 공간 활용을 잘한 느낌을 받는 부분이었다.

 

조만간 빵과 디저트 사러 재방문할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