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종이 쿠폰/종이 스탬프 대신 '제이스탬프' 이용하기

제이스탬프

 

소상공 매장에 최적화된 모바일 적립 쿠폰 '제이스탬프'

언제부터인지 종이 쿠폰이 사라졌다. 대기업 프랜차이즈에서는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적립과, 쿠폰 그리고 모바일 상품권까지 이용 가능하게 한지는 오래됐고 이제는 자사 간편 결제시스템을 도입하여 '스마트페이'를 운영하기도 한다.

 

문제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개인 카페, 개인 베이커리 등 소상공 매장에서의 적립 시스템이다. 카페를 많이 다니는 나는, 어렸을 적 종이 쿠폰을 보관하는 쿠폰 지갑까지 있을 정도로(가지고 다니는 게 불편해서 무리 중 대표로 한 명만 적립을 하는 경우도 있었음) 열심히 적립을 했었다. 어쩌다 한 번씩 가는 카페인 경우에는 매번 새로운 종이 쿠폰에 도장을 찍었고 유효기간이 없는 한 그 새로운 종이 쿠폰이 10장쯤 모였을 때 책상 위 쿠폰 지갑에서 쿠폰들을 모아 '합쳐주세요'라고 부끄럽게 말한 뒤 한 잔을 무료로 받는 등의 혜택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좀 나아진 게 매장 자체 내에 휴대폰만 등록을 하면 나의 핸드폰 끝자리로 적립이 가능한 시스템이 도입이 되었었다. 종이 쿠폰보다는 편하나 내가 얼마나 적립됐는지, 앞으로 몇 잔을 마시거나 이용을 해야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그러다 몇 년 전쯤, 나는 자주 가던 카페에서 종이 쿠폰 대신 이제는 '제이스탬프'라는 모바일 적립 어플을 도입하게 되었다며 적립을 위해 설치를 부탁을 받았었다. 처음엔 이게 그 매장 자체 내에서 이용 가능한 모바일 적립 어플인 줄 알아서 깔아야 되나 싶었으나 직원의 친절한 설명으로 인하여 '제이스탬프'를 신청한 매장에서는 종이 쿠폰 없이 적립이 가능하며 따로 매장마다 가입을 해야한다거나 그런 불편함이 없다는 안내를 받고 설치했다.

 

그 뒤로 나는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나 베이커리를 방문하면 카운터를 쓱 둘러보는 습관이 생겼다. '제이스탬프' 이용 가능한 매장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종이 쿠폰을 더 이상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좋고 가게마다 적립 이벤트들이 달라서 적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이스탬프

 

저기 커파(커피파인더)의 경우 쿠폰이 약 7장 정도 있었는데 다 쓰고 저거 한 장 남았다. 개인적으로 시청 대학로에서 식사를 하고 난 뒤 남자 친구 혹은 친구들과 꼭 가는 카페이기도 한데 배가 불러서 한 잔을 다 못 마실 때 '시음권'을 이용하는 편이다. 그 날의 시음권 음료는 정해져 있고 대부분 내가 좋아하는 '차이-로열 밀크티'를 시음권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번 사용시마다 행복 돋는다.

 

요런 카페 자체 내에서 진행하는 쿠폰 적립 시스템은 제이스탬프에서 지속적으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쿠폰을 사용할지, 언제 쓸지 등에 대해서 나름 소소하게 계획도 가능하다. 정말 나랑 남치니가 애정 하는 커파...(TMI...)

 

제이스탬프

 

꼭 카페나 베이커리에 제한되어 있는 건 아니고 이용 신청을 한 음식점, 뷰티 관련 가게들도 있다. 그리고 지금 나오는 샵들은 내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보인다. 

 

초창기 사용할 때보다는 가맹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어플이 복잡하거나 잡다한 것들이 없어서 다른 적립 어플들에 비해 직관적이며 쿠폰 관리가 쉽다는 점이 내게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이다. 여행객을 위한 적립 이벤트들도 있으나 제주도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는 자주 가는 매장의 적립금이나 쿠폰 관리를 중심으로 이용하게 된다. 그래서 쿠폰들이나 적립 상황들을 보며 소소하게 절약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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